전라남도는 재단법인 남도장터가 27일 제1회 정기이사회를 열어 운영 효율을 위한 수산·축산·유통 분야 전문가 이사 추가 등 4개 안건을 심의·의결, 본격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이사회는 이사장인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이사회 임원 등이 참석해 △초대 대표이사 선임 △이사 추가 선임 △2023년 세입·세출 예산 변경 승인 △재단 내부규정 제정 등 4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사회에선 김경호 초대 대표를 선임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남도장터는 재단을 이끌 전문적이고 역량 있는 초대 대표 선정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공개채용 공고 등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김경호 초대 대표는 순천 출신으로 전남대 행정대학원(정책학과)을 수료했다. 광양시 부시장,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을 역임했으며 3월부터 2년 동안 남도장터를 이끈다. 현장의 목소리를 재단 운영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수산과 축산 분야 전문가 및 유통 분야와 온라인 쇼핑몰 운영 전문가 등 4명의 선임직 이사를 추가로 선임하기로 해 15명 이사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사업 계획과 예산 변경안 승인을 통해 올해 전남도 사업예산으로 반영된 국내·외 농·축·산물 온라인 판매망 구축사업을 재단에서 대행한다. 이로써 당초 출연금 20억 원과 국비 균형발전 특별회계 전환사업인 쇼핑몰 운영 대행사업비 21억 원을 추가해 총사업비 41억 원으로 올해 재단과 쇼핑몰을 운영한다.
이밖에 이사회 구성 및 소집, 의결 방법 등을 정한 이사회 운영규정과 직제·보수·인사·복무·보수 규정 등 재단의 사무 운영에 필요한 규정 등 총 18개 내부규정을 일괄 제정해 재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재단법인 남도장터는 전남 농축수산물 대표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를 책임 운영하는 전남도 출연기관으로 지난해 12월 법인 설립등기를 완료했다.
재단이 운영할 남도장터 쇼핑몰은 2004년 개설된 온라인 쇼핑몰로 매출액 3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603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2023년 1월 말 기준 1826개 업체 3만3155개 상품이 입점했으며 43만 명의 온라인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는 봄을 맞아 3월 1일부터 한 달간 기존 할인행사와 함께 쌀을 제외한 전 품목 10% 추가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