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와 세계인에 K-컬처와 한국역사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협력한다.
문체부는 27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세계 외국인 대상 한국 바로 알리기'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민간단체 반크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1억6000만명이 넘는 한류 팬이 있고 세계 각국이 K-팝·K-드라마 등 K-콘텐츠에 열광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 역사·문화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고 잘못 알려지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문체부와 반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바로 알리기 동행을 시작한다. 한류 팬과 세계인 대상보다 흥미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K-컬처와 K-역사를 알리는 사업을 함께한다.
한복, 한글, 김치, 태권도, 전통음악, 전통무용 등 한국 고유 문화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국·영문 자료를 제작한다. 코리아넷 명예기자, K-인플루언서 등 해외문화홍보원(KOCIS) 외국인 한국문화 활동가 7000여명과 반크의 글로벌 한국홍보대사 2만6000여명에 제공, 우리 문화와 역사가 세계로 바르게 알려지도록 힘쓸 계획이다.
한국문화 관련 잘못된 정보를 시정하는 데도 노력한다. 우선 해외 주요 국가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 기반 시설에서 제공하는 한국 관련 정보 오류를 찾아내고 시정 활동도 함께 펼친다.
28개국 33개 한국문화원과 22개국 32개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9개국 10개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비즈니스센터를 활용한 K-컬처 바로 알리기 협력사업도 병행한다.
윤성천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반크와 협업은 세계의 주목을 받는 K-콘텐츠 근본이 되는 우리 고유문화 매력이 세계에 알려지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0년간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대한민국을 알려온 반크와 문체부가 손을 잡고 역량을 결집, 해외에서 K-컬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