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가 영화명을 알지 못하고 관람하는 영화라는 엉뚱한 상상으로 '비밀 상영회'를 시작했다.
관객은 통상 영화 관람 전 제목, 줄거리, 배우 등 사전 정보를 접한 뒤 영화를 관람한다. 롯데시네마는 아무런 정보 없이 상영하는 영화를 관람하러 가고 상상하거나 상상하지 못한 영화를 관람했을 때 느낌, 아직 개봉하지 않은 신작 관람 등을 염두에 두고 상영회를 기획했다.
지난 23일 처음 열린 비밀 상영회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건대입구, 신림 등 세 곳에서 동시 진행됐다. 첫 영화는 내달 1일 개봉하는 영화 '대외비'였다. 월드타워 비밀 상영회에는 '대외비' 이원태 감독과 주연을 맡은 조진웅 배우가 깜짝 무대인사를 진행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롯데시네마는 관객 호응에 힘입어 2차 비밀 상영회를 개최한다. 내달 2일 오후 8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원, 센텀시티에서 진행된다. 상영작 힌트는 자음 'ㅅ'과 애니메이션이다. 관람가는 첫 회와 동일하게 5000원이며 상영 전 오리지널 팝콘과 상영 후 티저포스터를 제공한다.
이준호 롯데시네마 프로그램팀장은 “비밀 상영회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관객 덕분에 2차 상영회를 곧바로 준비할 수 있었다”며 “매번 다르게 진행하는 상영작을 맞춰보는 즐거움과 다양한 혜택을 드리도록 노력, 3차 상영회도 늦지 않게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