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SM가 금일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놓고 다시 한 번 크게 부딪쳤다.
27일 하이브·SM엔터테인먼트는 각 공식채널을 통해 SM 현 이사회의 635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했다.
내용에 따르면 하이브와 SM은 현 이사회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놓고 시세조작 또는 정당한 주권행사라는 서로다른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우선 하이브는 지난 22~23일 양일간 발송한 내용증명과 함께, "현재의 대규모 자사주매입이 회사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자기주식 취득의 위법행동"이라고 지적하며,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SM은 금일 당기순익 30% 고정의 주주환원 확대 대책과 발맞춰, "이수만 전 대주주에게 사후정산 되었을 프로듀싱 인세 약 635억원을 돌려놓는 차원의 것"이라며, 방해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이같은 자사주 매입 공방은 신주·전환사채 발행 가처분 결정과 오는 3월말 주총을 겨냥한 양측의 주주표심 줄다리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