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선비 열애사' 신예은, 첫 사극에 진심…"하루빨리 보여드리고파"

'꽃선비 열애사' 신예은, 첫 사극에 진심…"하루빨리 보여드리고파"

‘꽃선비 열애사’ 신예은이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의 매력을 직접 밝힌 ‘입덕 장려’ 인터뷰를 공개했다.

오는 3월 20일(월) 첫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극본 권음미, 김자현, 연출 김정민, 제작 ㈜아폴로픽쳐스,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S)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이다.



신예은은 ‘꽃선비 열애사’에서 부잣집 양반가의 금지옥엽 막내딸이었지만, 소녀 가장이 된 후 과거 준비로 각지에서 올라온 선비에게 셋방을 주는 객주 이화원을 운영하는 윤단오 역을 맡아 연기 인생 최초로 사극에 도전한다. 이와 관련 신예은이 전하는 윤단오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신예은은 첫 사극에 도전하며 준비한 점을 묻는 질문에 “하루 종일 대본을 붙들고 있었던 모습이 떠오른다”라고 운을 떼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가장 기본적으로 사극에 어울리는 발성과 대사, 모든 단어들의 장음 처리, 발음 등에 신경 썼으며 씬마다 디테일을 찾아 나가며 준비했다”라고 밝혀 작은 점도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와 열정을 내비쳤다.

또한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윤단오의 매력에 대해서는 “윤단오는 내가 닮고 싶은 인물이기도 하다. 현명하고 똑 부러지면서 자신이 가진 그 사랑스러움을 한 방울씩 톡 떨어트리고 가는 그런 매력적인 인물이다. 윤단오는 어느 환경에서도 잘 어울리고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인물인데, 아마 시청자분들께서도 그런 마음으로 사랑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신예은과 윤단오의 닮은 점으로 “윤단오와 나는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해나가는 편이다.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고, 내 일은 내가 해결해 내고 싶다는 책임감이 큰 것 같다”라고 해 맞춤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욱이 다른 점으로 “윤단오 만큼 멋진 선비들에게 사랑을 독차지하는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꼽아 유쾌함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신예은은 조선판 F3로 등장하는 려운-강훈-정건주의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처음 강훈 배우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는 별 반응을 안 했다. ‘당연하게 잘하겠지’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 같다. 그만큼 믿음이 가는 배우다. 정건주 배우는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듣고 박수를 쳤다. 내가 생각하는 정유하의 이미지와 잘 맞았고, ‘키다리 아저씨’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분이다. 려운 배우는 첫 리딩 때 목소리를 듣고 속으로 ‘우와!’라고 외쳤다. 사극과 참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졌다고 생각했고, 첫 만남부터 배려를 많이 해줘서 좋은 파트너를 얻었다는 생각에 감사했다”라며 조선판 F3로 캐스팅된 세 배우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을 꺼냈다. 여기에 “세 배우와는 이제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는 사이가 됐다. 너무 친해진 나머지 연기할 때 방해가 될까, 거리두기를 할 정도였다. 각자의 매력이 너무 달라서 촬영할 때마다 받는 에너지도 다르다”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신예은은 “선배들과의 호흡이 이번 ‘꽃선비 열애사’의 가장 큰 선물”이라며 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던 것에 큰 만족감을 느꼈음을 털어놨다. 신예은은 “해결이 안 되는 씬이 있을 때는 잘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선배님도 계시고, 촬영장에서뿐만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도 연기적인 조언을 해주시는 선배님도 계셨다. 씬을 위해 혼자서 준비해 간 장면이 있었는데, 선배님의 눈을 보는 순간 내가 준비해온 것들은 내려놓고 그 순간에 느껴지는 감정과 호흡으로 씬을 만들어나가며 희열을 느꼈다. 함께 호흡을 주고받는다는 게 무엇인지 이번 작품에서 유독 많이 경험했다”라며 선배들과의 작업을 통해 얻은 것들을 토로했다. 게다가 “선배님께서 ‘‘꽃선비 열애사’에 예은이가 있어서 든든하다‘라는 말을 해주신 적이 있는데 그 말이 정말 힘이 많이 됐다”라며 도움을 준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리고 신예은은 “사극이다 보니 한국의 아름다움을 직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해 영상미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신예은은 “이화원 식구들과 다 함께 대청마루에 앉아 군밤, 고구마를 먹을 때면 촬영이라는 걸 순간 까먹을 만큼 즐거웠다”라며 훈훈한 기억을 소환했고, 이화원의 대청마루에 예고 시절 동기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바람을 얘기하며 이화원에 푹 빠진 마음을 드러냈다. 신예은은 “윤단오는 모든 등장인물들과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단오의 흐름에 따라 드라마를 접하는 것도 괜찮은 꿀팁”이라며 윤단오 관련 깜짝 관전 포인트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정말 많은 애정을 가지고 만들어나간 작품인 만큼 시청자분들에게 하루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포부와 함께 “이화원으로 오세요”라는 씩씩한 초대 멘트를 날렸다.

제작진은 “신예은은 캐릭터 소화에 있어 한계를 정하지 않은 철두철미한 배우”라며 “대본 속 윤단오가 튀어나온 것 같은 신예은의 살아 숨 쉬는 연기를 ’꽃선비 열애사‘를 통해 꼭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