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28일 김동원 신임총장 취임식 가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김동원 박사가 고려대 제21대 총장으로 취임했다고 2일 밝혔다.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김동원 총장은 우리 앞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를 향한 퀀텀 점프를 이뤄내기 위해 재정, 교육, 연구, 행정 분야에서 추진할 전략을 제시했다. 이 위기 극복 방안들을 우리 모두의 힘을 합해 실천해 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알게 모르게 우리 안에 만연해진 무기력을 떨쳐내자. 우리겐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무엇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블록체인 등 미래 산업혁명의 주역을 양성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혁은 총장 혼자의 힘만으로 결코 할 수 없으므로 구성원 모두가 협력하고 동참해야 한다. 신임 총장의 리더십을 잘 따르고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기 바란다”며 신임 총장과 고대 가족들을 향해 당부했다.

김동원 고려대 신임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동원 고려대 신임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동원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고려대가 대학 본래의 사명과 역할을 다시 성찰하면서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를 이겨낼 대학 혁명을 이뤄내고, 대학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것을 희망한다. 우리 고려대가 앞장서 그 길을 만들어 내겠다.”며 △개방과 융합의 커리큘럼 △사회가 요구하는 실무 인재 양성 △세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김 신임 총장은 이어 “개교 120주년을 모든 고대 구성원의 힘을 모아 세계 명문 고려대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120주년 기념사업을 제 삶의 가장 소중한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승명호 고려대 교우회장, 어윤대 전 총장, 이필상 전 총장, 이기수 전 총장, 김병철 전 총장, 염재호 전 총장, 정진택 전 총장,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