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전산시스템 종일 먹통…데이터 이관 오류 때문

법원 전산시스템이 전산 오류로 인해 하루 종일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판사가 사용하는 내부 시스템을 비롯해 소송 당사자가 사용하는 외부 시스템까지 일부 작동이 멈추면서 법원행정처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2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은 '재판사무 및 전자소송시스템 중단 사태'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날 개원하는 수원회생법원과 부산회생법원의 업무와 관련해 기존 수원지방법원과 부산지방법원에서 종결되었거나 진행 중인 회생·파산 관련 사건의 데이터를 수원·부산회생법원의 신설 데이터베이스로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데이터 이관 작업에서 프로그램적 오류 등으로 인해 목표 시간까지 이관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처장은 “이관 작업을 중지하고 이관 작업을 위해 중단했던 재판사무 및 전자소송시스템을 재가동하는 작업을 수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데이터에 인덱스를 추가하는 작업이 계속 지체돼 시스템의 정상적인 사용이 어렵게 됐다”면서 “중단된 재판사무 및 전자소송시스템의 정상적인 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