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심사에서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 내 고분자재료분석실과 금속성분분석실 2곳이 신규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기아 연구실 가운데 정부 공인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과기부가 안전관리 수준과 활동이 우수한 연구실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안전환경 시스템(30점)△안전환경 활동수준(50점) △안전관리 관계자 안전의식(20점) 등 세 가지 분야에서 각각 80%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남양연구소 고분자재료분석실과 금속성분분석실은 기초소재를 연구개발하는 곳으로 다양한 금속·화학 물질을 다룬다. 700종 이상의 금속·화학 물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전용 시약장을 구비하는 등 다양한 안전장비와 엄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정기적 정밀 안전 진단과 안전 유해 요소 발굴 및 개선, 안전관리 교육 등 체계적 안전관리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인증을 획득한 두 연구실 안전관리 사례를 표준으로 삼아 남양연구소 내 주요 연구시설에도 확대 적용해 안전관리 인증 연구실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박정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이번 우수 연구실 인증을 시작으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연구소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