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미국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에서 2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3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8위에 선정됐다. 미디어 부문 10대 혁신 기업은 1위를 기록했다.
패스트 컴퍼니는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디지털 만화 시장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영상화 등 웹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시장 개척으로 엔터테인먼트업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주요 플레이어로 등극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디지털 시대 적합한 세로 스크롤 형태 웹툰을 선보이며 만화 시장 새 지평을 열었다. 창작자와 세계 독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 영상·출판·게임·음원·라이선싱 등 웹툰 IP를 활용한 시장을 개척했다.
네이버웹툰 원작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비영어 시리즈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옥' '안나라수마나라' '스위트홈' '유미의 세포들' 등 네이버웹툰 원작 작품이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인기를 얻었다. 현재 300개 이상 영상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블루오션 전략'으로 유명한 글로벌 명문 경영대학원 인시아드는 네이버웹툰 사례를 케이스스터디로 만들었다. 원천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 네이버웹툰이 보유한 IP 가치와 잠재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점은 '넥스트 마블'이 되기에 충분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웹툰으로 만들어온 혁신과 변화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감사하다”며 “이번 성과는 네이버웹툰에 대한 인정을 넘어 우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모든 창작자 창의력과 열정에 대한 인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패스트 컴퍼니는 기술, 경영, 경제, 비즈니스, 디자인 등의 분야를 다루는 미국 경제 전문지다. 2008년부터 매년 창의적 사업모델과 혁신적 문화를 만든 기업을 선정해 세계 50대 혁신 기업 순위를 발표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