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전당대회 투표 하루를 앞두고 본인의 선거 캐치프라이즈였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재자 강조했다. 전당대회 동안 후보자들끼리 있었던 갈등의 골을 해소하고, 내년 총선 원팀으로 행동하자는 취지다.
김 후보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경선에 참여하신 후보들이나 각 캠프에서 활동했던 분들 모두 국민의힘을 사랑하고 아끼는 동지들이다”라며 “저는 선거 기간 누누이 연대·포용·탕평의 '연포탕 김기현'을 말씀드렸다. 작은 물줄기가 모여 큰 강을 이루듯 전당대회의 모든 분과 힘을 합쳐 '하나 되는 국민의힘, 한마음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대표 경선에 참여해주신 안철수 후보, 천하람 후보, 황교안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올린다”면서 “국민과 당원 동지 앞에서 본의 아니게 과열된 모습도 보였으나, 이번 경선을 계기로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가짐을 다지는 계기가 된 것도 사실이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국민과 당원의 에너지를 모아 윤석열 정부가 국정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뒤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내년 총선 압도적 승리를 목표로 내세우며 국민의힘 지지율 55%,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를 위해 뛰겠다고 했다.
전당대회 경선 투표에서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도 호소했다. “압도적 지지가 새롭게 출범하는 당 지도부의 '강력한 리더십,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의 기반이 된다”라며 “소중한 한 표로 국민의힘의 밝은 내일,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일편당심' 김기현, 당원 동지 여러분의 기대에 확실하게 부응하겠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의 승리, 그리고 최종 목표인 '국민 행복'을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