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내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2.6%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올해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6일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11억9280만여대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억550만대보다 1.1％ 감소한 수치다. 당초 IDC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수요 하락으로 기존 예측치를 수정했다.
상당수 국가에서 올 상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10％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하반기 들어 출하량이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에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IDC는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을 올해보다 5.9％ 늘어난 12억6300만여대로 예상했다. 특히 앞으로 2027년까지 5년간 스마트폰 시장이 연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에는 출하량이 13억7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6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5G 스마트폰 경우 2027년에는 83%로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415달러(약 54만원)였던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은 올해부터 오름세가 꺾이고 2027년 376달러(약 49만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IDC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200만대로 예측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50％ 증가한 수치다. 실제 삼성전자를 필두로 중국 업체들 또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어 향후 폴더블 스마트폰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 또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