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주행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쓰리세컨즈의 자율주행 기술 부문을 인수한다고 7일 밝혔다.
쓰리세컨즈는 고도화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자 개인 맞춤형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실시간 주행 데이터 수집 기기 '자이로(XYRO)', 관제·주행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팀솔루션' 등 자율주행에 특화된 제어 솔루션을 보유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과 쓰리세컨즈는 지난 2020년부터 파트너십을 맺었다.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에 쓰리세컨즈 시험용 차량 실시간 관제 시스템과 무인 테스트 솔루션을 도입해 주행 테스트를 자율주행화하고 있다.
쓰리세컨즈는 작년 6월, 한국테크노링의 오프로드 시험주행 구간인 '컷칩 로드'에 타이어 접지력과 내구성을 확인하는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을 투입, 세계 최초로 가혹 환경 주행 테스트에 적용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국앤컴퍼니의 기술 인수는 산업계 화두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일환이다. 모빌리티 분야 주행 테스트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 시, 운전자 없이 보다 많은 주행 데이터를 일정하게 수집할 수 있다.
타이어 및 차량 개발에 큰 이점이 생긴다. 기술 인수로 확보한 데이터 수집 기술과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신사업 발굴, 투자 역량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쓰리세컨즈 자율주행 기술 개발 담당 인력은 한국앤컴퍼니로 편입돼 모빌리티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인텔리전트 타이어 개발, 한국테크노링 관제 솔루션 고도화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혁신 기술력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성진 한국앤컴퍼니 최고디지털책임자 디지털전략실장은 “한국앤컴퍼니가 모빌리티 분야의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선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사업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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