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주한 인도 대사 만나 인적교류·미래 신산업 분야 등 논의

7일 김동연 경기지사(왼쪽)와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 대사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일 김동연 경기지사(왼쪽)와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 대사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아밋 쿠마르(Amit Kumar) 주한 인도 대사와 만나 반도체, 전기차 등 미래 신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7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을 찾은 아밋 쿠마르 인도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경기도는 청년 수백명을 해외로 보내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려고 하는데, 우리 청년들이 인도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인적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이에 쿠마르 대사는 “파트너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적교류”라며 “현재 인도인들이 경기도에서 많이 일을 하고 있다. 한국기업도 인도에 진출하는 식으로 교류가 잘 이뤄지고 있지만 미래에는 이런 인적 교류를 훨씬 더 늘렸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는 조직개편으로 미래성장산업국을 만들었고 반도체, 바이오, 빅데이터 등이 미래 성장 먹거리가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챗GPT에도 관심을 갖고 도정에 반영하려고 계획 중이다.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북부지역 생태계를 활용한 바이오산업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마르는 “제조업을 비롯해 전기차나 이차전지, 에너지전환과 관련된 그린수소 부분에서 같이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인도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직접 방문해야 이를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0월 준공 예정인 인디아 국제컨벤션센터를 킨텍스가 20년간 수탁 운영한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잠재력을 보고 싶어서 긍정적으로 (인도 방문을)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청에 인도 대사가 방문해 도지사를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 주한 미국·중국·영국·독일 대사 등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핵심국가인 인도까지 각국 대사가 경기도를 찾고 있다. 민선8기 들어 20개국의 전 대통령, 고위공무원, 주한대사 등이 경기도를 방문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