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일대 신기술융합콘텐츠(실감콘텐츠) 전시·체험공간 '광화시대'가 'K-컬처 스퀘어'로 새 단장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광화문 인근에 조성된 실감콘텐츠 체험공간을 'K-컬처 스퀘어'로 리브랜딩했다. 광화문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세계로 뻗어가는 K-콘텐츠 위상과 무한히 확장하는 문화 잠재력이란 의미를 담았다. 〈본지 1월 27일자 20면 참조〉
K-컬처 스퀘어는 우리나라 과거·현재·미래 문화 자원을 3차원(3D)·미디어아트 등 신기술융합콘텐츠로 구현한 전시 공간이다. 국민에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9일 체험형 전시관 'K-컬처 뮤지엄',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 'K-컬처 스크린', 파노라마 화면과 4차원 탑승형 체험기기가 융합된 'K-컬처 어트랙션', 새로운 전시관과 신규 콘텐츠 5종을 공개한다. 첨단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한 상호작용형 미디어아트를 통해 관람객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뮤지엄 첫 작품은 '생명의 땅'이다. 관객 위치와 움직임, 선택에 따라 생성되는 모션그래픽과 사운드를 활용해 몰입감을 선사한다. '딥 스페이스' '별자리 유토피아' 등 지하철역에서 일상 너머 세계를 마주하는 몰입형 전시도 마련했다.
스크린에서는 '움직이는 예술' 키네틱 아트를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이미지가 교차되는 순간의 역동성을 표현한다. 어트랙션에서는 임진왜란을 주제로 모션체어를 타고 충무공 이순신의 해상전투 현장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새 브랜드 디자인은 'K'를 강조하고 기본색인 보라색으로 K-컬처의 '유일무이한 가치'를 표현했다. 창의성 근간인 '자유'의 파랑색과 '내재된 정신과 힘'을 표현한 노랑색, '실행력'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디자인을 변환해 다양성과 역동성을 나타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컬처 스퀘어에서 국내외 관람객에 K-콘텐츠 기술력과 예술 역량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청와대·전통문화 등 한국소재로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장애인 예술가, 청년·실버 창작자와 협업 콘텐츠를 지속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