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에서 19GW 규모의 풍력발전 설비가 신규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설치량은 255GW에 달한다. 유럽은 또 향후 5년간 129GW 규모 풍력발전이 신규 구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유럽의 풍력발전 협의체인 윈드유럽(WindEurope)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신규로 구축된 풍력발전은 총 19.13GW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2.75GW, 스웨덴 2.44GW, 핀란드 2.43GW, 프랑스 2.07GW, 영국, 1.68GW, 스페인 1.66GW 등 순으로 나타났다. 풍력 종류별로는 육상풍력이 16.67GW, 해상풍력이 2.46GW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유럽에 구축된 풍력발전은 누적으로 255GW에 달한다. 육상풍력이 225GW, 해상풍력은 30GW로 역시나 육상풍력이 설치된 풍력설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독일(66.32GW), 스페인(29.8GW), 영국(28.49GW), 프랑스(21.14GW), 스웨덴(14.59GW) 등 순으로 풍력발전을 많이 설치했다.
전체 발전량 중 풍력 발전량인 10%를 넘는 국가는 17개국이다. 덴마크는 전체 발전량의 55%를 풍력발전이 담당,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아일랜드(34%), 영국(28%), 독일(26%), 포르투갈(26%), 스페인(25%), 스웨덴(25%) 순으로 풍력발전 비중이 높았다. 유럽의 풍력 에너지 발전량은 2018년 370TWh에서 2022년 489TWh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윈드유럽은 특히 북유럽 쪽에서 풍력발전의 효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윈드유럽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향후 5년 간 신규로 풍력발전단지가 129GW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내륙에 있는 국가들이 많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국,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등은 해상풍력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럽 중에서도 EU 이사회의 27개 회원국은 총 98GW를 향후 5년 간 보급할 전망이다. EU 이사회 외에서는 영국이 적극적으로 보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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