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는 팬데믹 영향으로 몇 년 동안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졌다. 가상 치료는 재정 부담이나 장애 등으로 적절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저렴하고 쉽게 제공된다.
팬데믹 동안 일시적으로 허용됐음에도 한국에서 원격의료는 여전히 불법이다. 한국 원격의료 기업은 외부 임상의가 병상 직원과 상호 작용하고 기술을 활용해서 환자 치료에 관해 상담하는 원격 집중치료실(Tele-ICU)과 같은 개방형 시장과 블루오션에서 새로운 글로벌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국제 헬스케어 경영 저널 연구에 따르면 원격진료는 입원기간(LOS)을 36% 줄이고,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환자 체류시간 단축을 통해 환자안전, 진료품질, 인공호흡기 사용 일수가 줄어 최대 1150만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
원격의료 기술은 접근성, 경제성 등 팬데믹으로 말미암은 의료 문제와 의료 전문가 및 환자에게 제공하는 많은 혜택을 바탕으로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미국 최대 원격의료 기업 텔라닥헬스는 독일의 선도적 병원 가운데 하나인 샤리테 대학병원과 협력해 원격 집중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베를린의 주요 병원 시설에서 다른 도시의 병원 집중치료실(ICU·중환자실)을 지원하고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이는 잠재적으로 다른 국가 간에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협업은 성공적이었으며, 독일 정부는 이 서비스를 승인하고 원격 집중치료실을 기반으로 독일 환자에게 새로운 진료 기준을 제공했다. 카를로스 누에노 텔라닥헬스 국제 비즈니스 담당 사장은 “독일 의료계는 원격 집중치료실이 더 높은 품질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원격 집중치료 확장을 시설에서 상환하고 있음을 검증하고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현재의 환자 치료와 잠재적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은 무엇일까. 미국의 플레이어들이 찾고 있는 최고 기술은 무엇인가. 해외 개발기업은 원격진료 서비스가 특히 필요한 지방이나 시골에서 증가하는 미국 환자 대상으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미국의 집중치료시설에 관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90%가 나머지 인구와 구별되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만성 질환을 하나 이상 앓고 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원격의료 서비스는 어느 때보다 노인 인구의 의료 접근성 문제 해결책으로 중요해졌다. 해외 개발기업은 지역 헬스케어 제공자, 미국 노인 의료단체와 같은 경로를 통해 미국의 이들 특정인을 타깃으로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원격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면 비전염성질병(NCD) 발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한다. 이러한 만성 질환은 심장병, 암, 만성 호흡기 질환, 당뇨병과 같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의 조합에 의해 발생한다. 미국에서 비만 및 당뇨병 진단 비율이 가장 높은 플로리다, 앨라배마,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와 같이 의료 서비스 접근이 제한된 시골 지역을 대상으로 하면 NCD 환자들이 초기 단계에서 온라인 치료를 받을 공산이 높아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원격의료 및 원격 집중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미국 시장을 해외 개발기업에 이상적인 목표로 만든다. 투자대비효과(ROI) 및 비용 효율성의 재정적 이점, 개선된 환자 치료 등과 같은 시골 지역 및 노인 인구에 대한 원격의료 통합의 긍정적인 이점을 강조하면 미국에서 성공적인 파트너십과 세일즈 기회가 가능해질 것이다.
임수지 보스턴 BDMT Global 대표 겸 에머슨대학 마케팅 교수 sim@bdmt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