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형에서 벗어나 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하며, 신기술 개발과 신시장 창출 초석을 앞당기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한계도전 R&D 프로젝트 킥오프를 개최하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는 도전적 목표를 통해 국가적 난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사회·경제적 패러다임 변화를 일으키는 변혁적 기술개발을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책임PM 중심 도전·혁신적 R&D 체계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프로젝트 핵심인 책임PM은 기획에만 집중하는 기존 PM과 달리 기획, 선정, 평가, 성과관리 등 R&D 전 주기에 걸쳐 권한과 책임을 갖고 사업을 이끌게 된다.
책임PM은 해당 분야 최고 수준 연구자로서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기술혁신을 이끌 수 있는 도전적 문제 제시, 프로젝트 전반 컨설팅, 선정·평가에 있어 주도적 결정권을 갖는다.
과기정통부는 R&D 사업 연구단계별 전략성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획 단계에서는 국가 현안, 경제·사회 이슈와 관련된 기술적 난제 해결을 위한 임무 중심형 테마를 도입한다. 연구수행에 있어서는 책임PM 주도적 관리로 연구방향 수정 등 유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구성과 관리에서는 공공과 민간 등 실수요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 실증·고도화, 제품화 등으로 연계해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계도전 R&D를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한국연구재단 내 전담 지원조직으로 '한계도전 전략센터'를 신설한다. 센터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별도 조직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전담 지원조직 외에도 한계도전 R&D 훈령 제정 및 매뉴얼 마련 등도 추진한다. 올해 시범과제를 통해 한계도전 R&D 기반을 다지는 한편 내년부터 본 사업을 운영해 변혁적 기술개발과 도전·혁신적 R&D 체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형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을 중심으로 한 기존 R&D가 큰 항공모함이라면, 국가적 난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기민하게 움직이는 특공대와 같은 R&D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계도전 R&D 프로젝트가 이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재정적,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