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대항해시대·카트라이더…K-게임 "현지화·멀티 플랫폼 지원" 해외 공략

컴투스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170개국 진출…14개 언어 지원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하루 만에 日·대만서 6위 올라
넥슨 '카트라이더:드리프트' 플스4·엑스박스 원 콘솔 추가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수출 효자 상품인 K-게임의 해외 진출이 늘고 있다.

국내 게임사가 주요 신작 글로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광폭 행보에 나섰다. 올해 사업 추진 핵심 키워드로 '글로벌'을 제시한 가운데 다양한 언어 지원과 현지화, 모바일·PC·콘솔을 넘나드는 멀티 플랫폼 환경 등으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소환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서비스 지역을 글로벌 170여개국으로 확대했다. 이날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크로니클은 세계 1억8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메가 히트작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전략 전술과 덱 구성의 묘미를 RPG 장르에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컴투스는 크로니클에 대한 글로벌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하이브 크로스 플레이, 구글 PC게임 지원 플랫폼 구글 플레이 게임즈,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등 14개 언어로 즐길 수 있다.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달아오른 만큼 2023년 1000억원 매출 클럽 라인업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룰 것”이라면서 “서머너즈 워 IP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를 이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인게임즈는 모티프와 코에이테크모가 공동 개발한 '대항해시대 오리진' 글로벌 버전을 북미, 유럽, 일본, 중화권에 선보였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글로벌 버전
대항해시대 오리진 글로벌 버전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글로벌 버전 출시 하루 만에 일본과 대만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인기 순위 6위에 올랐다. 스팀에서도 인기 출시작 3위, 트렌딩 게임 4위에 랭크되는 등 초반에 호조를 보였다.

아직 중국에서는 정식으로 서비스하고 있지 않지만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한 접속 시도가 이뤄지는 등 중화권 이용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서비스하는 라인게임즈는 국내 서버와 글로벌 버전 서버를 분리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멀티 플랫폼 레이싱 게임인 넥슨 '카트라이더:드리프트'도 글로벌 정규 시즌을 시작했다. 이에 맞춰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 등 콘솔을 추가로 지원, 풀 크로스 플레이 환경을 완성했다.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와 제휴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했다.

넥슨은 “5월까지 진행되는 첫 정규시즌에 8개의 새로운 트랙과 '뉴욕 택시 패키지' '뉴욕 버스 패키지' 등 다양한 카트바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