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두 명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미국의 강간살인범이 사형선고를 받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 미국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 a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플로리다주 탬파 연방지방법원은 동성 2명을 성폭행하고 잔혹 살해한 스티븐 로렌조에게 독극물 주사를 통한 사형을 선고했다.
로렌조는 2003년 스콧 슈바이커트라라는 공범과 함께 약물을 사용해 함께 피해자 제이슨 게일하우스와 마이클 와홀츠를 강간하고 고문한 뒤 살해했다.
피해자 와홀츠의 시신은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세워진 그의 차량에서 토막난 채 발견됐다. 하지만 또 다른 피해자 게일하우스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공범인 슈바이커트라는 지난 2016년 유죄를 선고받았으며 로렌조는 지난해 12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유죄 판결받았다.
이후 지난달 열린 선고공판에서 로렌조는 재판부에 되레 사형을 구형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사형을 빨리하면 할수록 더 빨리 새 몸에 들어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변호인에게 "이 인생에서 나는 나쁜 사람이고, 당신은 좋은 사람이다. 아마도 다음 생에는 그 역할이 바뀔 것"이라며 "이기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편안해지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재판부가 로렌조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로렌조 뜻에 따라 사형 선고가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며 "처벌을 내리는 데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고려하지 않았다. 이 끔찍한 범죄에 대해 마땅히 받아야 할 처벌"이라고 설명했다.
사형을 선고받은 로렌조는 활짝 웃어 보여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의 웃는 모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확산했고 누리꾼들은 “소름 돋는다”, “사형선고를 받고 좋아하다니 진짜 사이코패스다”, “정말 윤회가 있다면 그가 제발 미물의 몸에 들어가길 바란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