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김재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국내 최초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0 밝혔다.
데이터 가치는 데이터 생산, 유통, 거래, 활용 등으로 발생하는 경제 효익 측정치다. 이를 평가 모형에 따라 가액, 등급, 점수 등으로 따지는 데이터 가치평가가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4월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데이터 가치평가기관 지정을 추진해, 최종적으로 KISTI를 지정했다.
국내 최대 데이터 보유 기관인 KISTI는 국가 과학기술 정보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 다양하고 정교한 가치평가 모형과 관련 분석 시스템을 개발·보급하며 국내 가치평가 시장을 주도해 왔다. 매년 3000여 건 평가가 이뤄지는 기술가치평가시스템(스타밸류) 운영, 활용 확산 노력으로 국내 가치평가기관 역할을 선도하고 있다.
KISTI 데이터가치평가팀은 “데이터 산업 발전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 합리적인 가치평가 수행이 필수 조건”이라며 “국내 데이터가치평가 인프라 초기 구축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수 원장은 “데이터가치평가는 기존 기술가치평가와 다르게 경제적 가치에 영향을 주는 데이터 특성을 면밀하게 분석해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KISTI 데이터 생산, 수집, 거래, 저장, 관리, 가공, 유통 등 데이터 가치사슬 전주기에 해당하는 노하우와 인프라, 다년간 가치평가 모델 개발과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가치평가기관 리더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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