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탄소산업 핵심소재 기술개발·상용화 지원 박차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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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탄소섬유·인조흑연·나노탄소 등 탄소산업 3대 핵심소재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최근 구미 소재 탄소성형부품상용화인증센터에서 제1회 탄소산업육성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경북도 탄소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탄소관련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탄소산업육성 종합 계획과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지원, 주요 정책 심의 및 자문역할을 맡는다.

도는 자동차부품·전자기기 등 탄소관련 수요산업군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탄소산업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북에는 현재 영천·경산지역에 1300여개 자동차부품기업, 구미·칠곡에 520여개 스마트기기 기업, 포항·경주에 900여개 철강기업 등 탄소 소재관련 기업들이 모여있다.

도는 지역에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미 2017년부터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상용화 기반구축,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사업 등 인프라를 갖췄다. 탄소소재인 인조흑연 부품 국산화와 상용화를 위해 반도체 이차전지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도 구축 중이다.

도는 올해부터 지역산업 특성을 고려한 경북형 탄소소재부품 기술 육성, 기업 기술 상용화를 돕는 탄소산업 생태계 강화 기반조성, 기술 기반 인재와 기업을 양성하는 탄소기업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 국제협력네트워크 구축,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경북분원 유치 등에 힘쓸 계획이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탄소소재는 전기차, 도심항공 교통서비스, 발사체 노즐 등 미래 첨단산업에 적용되는 핵심 소재다. 앞으로 대학과 기업 등 지역 수요를 중심으로 탄소산업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탄소강국으로 성장하는데 경북이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