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성일하이텍 등 6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15~1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인터배터리 2023'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이차전지산업 전문 전시회로 2013년에 처음 열렸다. 대기업 및 다수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모바일 소형시장부터 중대형 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다양한 신제품 및 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배터리 신기술 관련 컨퍼런스, 세미나, 잡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에서는 성일하이텍, SK넥실리스, 데카머티리얼,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이앤플러스, 이큐브머티리얼 등 총 6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가 추진한 '이차전지 소재기업 활성화 지원사업' 등을 통해 연구개발 및 시제품 개발 등에 참여했다.
성일하이텍은 이차전지 재활용 원천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상용화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배터리 셀 가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 및 유가금속을 고순도로 회수해 자원순환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전북의 우수 기업이다.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LIB 리사이클링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배터리 순환 경제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데카머티리얼은 차세대 성장동력인 음극소재, 탄소섬유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K-Mtech2022(한국 소재·복합재료 및 장비전)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음극소재 기술을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이번 전시회에서는 고성능 나노실리콘·탄소 복합 음극소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그동안 이차전지 소재기업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 및 시제품 개발 등을 지원해 왔으며, 이번 전시회가 그 성과를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2월 신청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공모가 선정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협력하고 있고, 이번 전시회에서도 기업들과 함께 전북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도는 전북의 이차전지 산업육성을 위해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오는 3월 14일 비전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