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S가 동탄에 최근 개관한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HPC) 전용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10일, 기업 맞춤 클라우드 서비스인 '클라우드 심플리 핏'(Cloud. Simply Fit)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고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심플리 핏은 삼성SDS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제공사(MSP), 삼성 엔터프라이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종합적으로 포괄했다.
황 대표는 “고객이 클라우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기업은 워낙 복잡한데 그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이용하려면 더 복잡하다. 이것을 간단하게 해결하겠다는 것이 바로 심플리 핏”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SDS는 다양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SCP △MSP △SaaS를 모두 제공하는 차별화된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에 따르면 SCP는 보안성·안전성·가용성 등을 요구하는 기업 고객 요구와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 주요 거점 8개 리전을 확보해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한다. 현재 SCP에서는 금융·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서 200여개 이상 업무를 서비스 하고 있다. 삼성 SDS는 모든 사내 시스템을 지난해부터 SCP에 모두 올려 서비스하고 있다.
MSP는 삼성SDS가 30년 이상 IT서비스 컨설팅·전환·구축·운영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으로 컨설팅부터 웹 현대화까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삼성 SDS는 사내 직원이 8700개 이상의 클라우드 전문 자격을 갖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자격은 지난해 말 기준 2092명이 보유했다. 고객이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업자(CSP)를 쓰고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전체를 컨설팅부터 전환 구축 서비스, 운영 매니지드까지 제공한다.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는 삼성SDS가 개발하고 글로벌 기업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자동화(Brity RPA), 협업(BrityWorks), 모바일보안(EMM) 등 자사 대표 솔루션을 의미한다. 글로벌 솔루선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공급망 관리, 인사관리 솔루션도 제공해 기업의 업무 혁신과 미래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현대화를 지원한다.
삼성SDS는 최근 개관한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HPC)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는 SCP를 통해 인공지능(AI), 빅테이터 분석, 연구개발(R&D) 업무 등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고객에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한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개 데이터센터간 상호 백업이 되도록 구성해 화재나 정전 등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서비스 재개가 될 수 있도록 안정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고도화된 전릭 설계를 적용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최신 냉각기술, 폐열과 재생 에너지를 환용해 전력사용효율(PUE)을 세계 최고 수준(1.1)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삼성SDS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CSP, MSP, SaaS를 함께 제공하는 기술력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미래 성장에 필수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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