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조율래)은 전국 과학고·과학(예술)영재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적 탐구역량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향상을 위한 '2023년 과학영재 창의연구(R&E) 연구과제 공모(R&E 공모)'를 10~24일 실시한다.
금년도 R&E 공모는 총 500개 연구과제를 지원하며, 약 1700여명 과학영재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연구 분야는 총 8개로 수학·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정보·공학·융합 중 선택 가능하며, 연구유형은 총 5개로 예년에 비해 다양하게 지원한다.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글로벌협력 문제해결형 R&E' 과제는 특히 주목할 변화다. 한국과 미국, 양국의 과학 영재학생들이 함께 지역사회와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해 연구문제를 도출하고 탐구하는 협력연구가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창의재단은 미국 코네티컷주 산하 교육기관 ACES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약 20개 팀을 선발, 시범 지원하며 점차 글로벌 협력연구의 국가 및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년도 성과로는 지식재산 등록형 'IP-R&E' 연구과제(10개) 결과물이 모두 특허출원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과학영재들이 지식재산 역량을 확대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올해는 지원규모를 10개 과제에서 15개로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특허청 국장급 정책협의회와 창의재단-발명진흥회 MOU를 통해 지난해 첫 시범지원 및 우수한 성과를 거두게 돼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금년도 R&E 공모는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제4차 과학영재 발굴·육성 전략 중 '혁신·도전성 강화'에 초점을 둬 'R&E 혁신·도전상(장관상)'을 신설하고, 시상 위계와 규모를 점진적으로 강화·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R&E 공모 시 연구효율성 제고를 위한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제정취지와 '과학기술진흥기금' 운영지침을 적극 반영한 'R&E 업무매뉴얼'도 함께 배포한다.
올해로 21년째를 맞이한 R&E는 기존 우수한 연구성과는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새로운 연구과제 유형을 꾸준히 발굴하며 발전했다. 앞으로는 도전과 혁신을 강조하며, 틀을 깨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는 연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연구지원 방식을 고도화 할 예정이다.
조율래 창의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 과학영재들이 미래사회 글로벌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혁신·도전 중심의 다양한 창의적 연구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훌륭한 과학자, 동료들과 함께 연구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과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R&E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