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서울 사당역 인근에 '푸드드림ECO' 매장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푸드드림은 차별화된 먹거리를 선보이는 세븐일레븐의 독자 플랫폼으로 지난 2019년 탄생했다. 일반 점포 대비 규모가 큰 약 30~40평 공간에 시식 공간까지 갖춰 도시락과 가정간편식(HMR)을 비롯해 국수·치킨 등 이색 즉석 식품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푸드드림ECO 매장은 푸드드림 핵심 경쟁력인 다양한 '생활 먹거리' 위에 건강과 환경의 가치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 '동구밭'과 함께 제로 웨이스트 생활용품 전용 코너를 마련했다. 자판기 형태의 친환경 케어 제품 리필 스테이션 '그린필박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륜차 공유 플랫폼 '에임스'와 함께 '전기 이륜차 공유 배터리 충전시스템'을 설치해 배터리 교환 서비스도 실시한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시설에도 친환경을 입혔다. 매장 벽면과 천장에 환경부 인증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했다. 냉난방 제어·전기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한 통합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설치해 점포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한 점포 근무자 유니폼도 페트병 재활용 원사를 활용한 친환경 유니폼을 적용했다.
건강먹거리 상품 구색도 늘렸다. 대체육 전문 기업 지구인컴퍼니의 식물성 고기 브랜드 '언리미트',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식물성 지구식단' 등 다양한 비건 상품을 도입했다. 닭가슴살 상품과 단백질 음료 구성을 2배 이상 늘려 '프로틴존'도 구성했다. 롯데 유통군 통합 시너지로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PB) '요리하다' 상품 10여 종을 차별화 상품으로 운영한다.
푸드드림은 일매출과 객수가 일반점포 대비 1.5배 가량 높아 가맹점 체질 개선과 수익 증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에 1250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니스톱 통합 이후 브랜드 전환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윤호 세븐일레븐 DT혁신팀장은 “푸드드림2.0모델은 건강, 환경 등 MZ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미래 가치를 충분히 담았다”며 “기존 푸드드림 보다 가맹점 매출과 수익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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