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유텍은 이차전지 제조 분야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금양이 추진하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 셀 파일럿 공장에 스마트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생산관리 소프트웨어(SW)를 구축하는 동시에 자회사 티라로보틱스가 만든 무인운반로봇(AMR)과 협동로봇이 활용될 예정이다. 생산제품의 물류 이송 자동화를 티라유텍이 구현한다.
티라유텍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에 공급망관리(SCM), 제조실행시스템(MES) 등을 공급해왔다. 제품 수요예측, 공장별 생산계획 수립, 불량 발생 파악 등 생산 전반을 SW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는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고객사 수요에 대응해왔다”며 “대기업 시스템통합(SI) 업체를 거쳐 국내 배터리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던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셀 제조사로부터 직접 수주하는 구조로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원통형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회사는 이차전지 스마트팩토리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원격관제 솔루션도 개발했다. 15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에서 첫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정하 대표는 “이차전지 수요 확대로 북미, 유럽 등 배터리 공장 증설이 이어지고 있는데 국내에서 해외 공장을 제어해 해외 수율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전시 규모로 이차전지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는 목표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