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디지털과 금융의 융복합 시대를 이끌어갈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다음달 6일까지 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정부의 대표적인 첨단산업·디지털 분야 직업 훈련 사업이다. 삼성 KT 네이버 카카오 등 디지털 선도기업들이 직업 훈련 설계·운영에 직접 참여한다. 교육 과정을 무상 제공해 청년 취업준비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새롭게 참여한다.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로 선정돼 금융권 실무 능력 함양과 취업경쟁력 강화에 특화된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 '디지털 하나 로(Digital Hana 路)' 1기 훈련을 다음달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디지털 하나 로는 △금융서비스 개발 △데이터 분석·서비스 기획 총 2개 교육 과정이다. 비전공자나 프로그래밍 경험 없는 취업준비생도 금융업에 대한 이해도와 디지털 실무 역량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K-디지털 트레이닝 과정을 최초 신청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 보유·발급이 가능한 자다. 전공과 상관없이 미취업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고용노동부와 하나은행이 훈련비 전액을 부담한다. 총 60명 내외로 선발 예정이다.
1기 교육생에게는 △하나은행 디지털·ICT 현직 임직원과의 교류 프로그램 △HR 담당자 취업 컨설팅 △훈련기간 중 교육용 노트북 무상 대여 등 취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수 교육생으로 선정되면 하나금융그룹 내 총 14개 관계사에 지원 시 채용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나은행은 향후 연간 180명 규모 교육생을 배출해 예비 하나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
배옥진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