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 넥슨 프로젝트 도용 의혹 '아이언메이스' 관계 부인

다크앤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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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IM이 넥슨 미출시 프로젝트 유출 의혹이 제기된 인디게임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와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아이언메이스 측이 해명 자료를 배포하며

하이브 게임 개발·퍼블리싱 자회사 하이브IM은 13일 “아이언메이스 설립 당시 초기 투자자 중 하나가 하이브IM이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하이브 및 관계사는 아이언메이스에 투자를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작년 말부터 아이언메이스와 협업을 추진한 건 맞지만 최근 협업 논의를 철회했다는 설명이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와 정상원 사외이사가 아이언메이스의 지분 상당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평소 개인적 친분이 있던 아이언메이슨과 50만원(현재 지분율 0.18%) 정도 구주 거래를 했을 뿐, 이후의 증자 과정에는 전혀 참여한 바가 없다는 주장이다.

하이브IM에 따르면 아이언메이스와의 협업 논의는 2022년말 하이브 요청으로 시작됐지만, 최근 전면 철회됐다. 아울러 하이브IM의 게임 관련 투자 내지 주요 협업 관계는 모두 하이브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개인적 친분에 따른 정 대표의 낮은 지분 보유 역시 업무 협업 논의에 있어 이행 상충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앞서 넥슨은 아이언메이스 관계자 A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넥슨 신규개발본부 재직 당시 담당했던 미출시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외부에 유출, 아이언메이스에 합류해 다크앤다커 제작에 활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언메이스는 다크앤다커가 자체 개발한 게임이라는 입장이다. 경찰 압수수색에서도 P3와 관련된 그 어떤 것도 발견되지 않았고 문제 삼은 내용 역시 없다고 주장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