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잔금을 납부하고 자회사 편입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맞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일진머티리얼즈 사명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변경했다. 또 김연섭 전략기획본부장(CSO)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전격 결정했고, 국내외에서 기업결합신고 등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메이저 동박 생산 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5582억원, 영업이익 69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글로벌 배터리 회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있어 현금 유동성이 안정적이다.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에서 생산기지를 운영, 지난해 기준 생산능력은 6만톤에 달한다. 국내 동박 업체 가운데 1위다. 향후 말레이시아, 스페인 및 미국 거점을 통해 오는 2027년 23만톤 규모까지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롯데그룹 화학군의 핵심 자회사로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 선점으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배터리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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