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서버·스토로지 전문기업 글루시스(대표 박성순)는 NVMe에 특화된 레이드(RAID) 컨트롤러 '슈프림레이드'(SupremeRAID)를 개발한 미국 그레이드테크놀로지와 국내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글루시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그레이드의 슈프림레이드 제품에 대한 국내 독점 총판과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레이드 제품에 대한 독점 총판권을 가진 곳은 세계에서 글루시스가 유일하다.
글루시스는 국내외 서버업체과 슈프림레이드를 탑재한 고성능 서버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하는데 적극 나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슈프림레이드를 장착한 스토리지 제품을 개발해 고성능 스토리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고성능 서버·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레이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대만 타이베이에 R&D 센터를 두고 있다. 2020년에 설립해 세계 최초로 NVMe에 특화된 레이드 컨트롤러를 개발했으며, 지난 2022년 초에 벤처캐피털 총 7곳으로부터 1500만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그레이드가 개발한 슈프림레이드는 NVMe·NVMe-oF에 최적화된 고성능 레이드 컨트롤러다. 내장된 GPU가 CPU 대신 RAID 입출력 계산을 전담해 빠른 입출력·스루풋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인공지능(AI) 학습·훈련, 고해상도 영상 녹화 등 고집적 워크로드 요청을 처리하는 서버·스토리지에 탑재된다.
김재호 영업이사는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연구소를 중심으로 NVMe SSD가 탑재된 고성능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레이드의 슈프림레이드를 통해 고집적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에 대한 고객들의 스토리지 성능 요구사항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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