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터널 등 대형 시설물의 현재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안전 점검 솔루션 나온다.
시에라베이스(대표 김송현)는 '무인 자율점검·모니터링 솔루션(시리우스)' 개발을 완료하고 최종 운행 테스트를 거쳐 오는 5월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리우스'는 드론이나 이송로봇에 탑재해 안전 진단이 필요한 시설물의 균열, 비틀림 등을 점검하는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점검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대형 교량, 터널, 고층빌딩 등을 원격으로 안전하고 정밀하게 모니터링한다.
360도 전방향 스캐닝, 100m 탐지거리, Non-GPS 운용, 야간운행, 충돌회피, 점검 자동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시리우스의 차별화 경쟁력은 운용이 쉽고 진단이 정확하다는 점이다.
점검 대상 좌표를 지정하면 드론 및 이송로봇이 목표 지점까지 자율운행하고 목표물을 인지해 자율 점검한다. 시설물 종류에 상관없이 1회 운행으로 점검 목표를 완료한다.
3D 모델링한 기존 정보와 현장 모니터링 정보를 비교해 균열 유무와 크기, 비틀림 등 변화의 차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시설물 스캔 이미지, 기존 점검이력, 시계열 변형 측정 등 현장 모니터링 정보를 하나의 통합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한다.
기존 시각적 점검이나 수동 조작 드론 모니터링 방식은 위험성이 높고, 목표 시설물을 여러 각도로 촬영해야 해 효율성이 떨어졌다. 특히 미세 균열이나 내부 균열은 잡아내기 어려웠다.
시리우스는 공공 시설물 균열 여부 진단 기준인 0.3㎜를 넘어 0.1㎜까지 파악할 수 있다. 향후 0.05㎜ 균열까지 잡아낸다는 목표다.
김송현 대표는 “기존 모니터링 방식 대비 시간과 비용을 50%에서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고 작업자 안전은 물론 비용 절감에 점검 정확도까지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교량과 터널 등 공공 대형 시설물을 시작으로 고층 아파트와 빌딩으로 시리우스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