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축제 'EV트렌드코리아 2023' 개막…현대차·기아·볼보트럭 총출동

전기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3'이 15일 개막,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이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대형 전기 트럭을 소개하고 있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이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대형 전기 트럭을 소개하고 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3 행사장 모습.
EV 트렌드 코리아 2023 행사장 모습.

올해 6회차를 맞은 EV 트렌드 코리아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전기차를 비롯해 충전 솔루션과 용품, 체험 프로그램 등 전기차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올해는 총 95개사가 441개 부스를 꾸렸다. 전년 대비 1.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볼보트럭이 부스를 꾸렸다. 소형 모빌리티 업체인 젠스테이션과 젠트로피, 충전기·인프라 업체는 채비, SK일렉링크, 모던텍, SK시그넷, 중앙제어 등이 참가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 참가한 현대차 부스.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 참가한 현대차 부스.

현대차는 아이오닉 충전 존과 EV 라이프스타일 스튜디오, 아이오닉 라이프 존 등 세 가지 전시 공간을 마련해 전기차 충전 기술 우수성과 EV 라이프스타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오닉 충전 존에는 아이오닉 5와 전기차 초고속 충전 시스템 이피트(E-pit) 모형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현재까지 전국에 총 130기의 E-pit를 구축했으며, 올해까지 28개소에 130기를 추가로 설치해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 참가한 기아 부스.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 참가한 기아 부스.

기아는 브랜드 존과 EV6 라인업 존, 니로 플러스 택시 테마 존 세 가지 전시 공간에서 디자인 철학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용 전기차와 목적기반차량(PBV)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볼보트럭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대형 전기 트럭을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볼보 FH 일렉트릭은 총 중량(GCW) 40톤급 대형 트럭으로 한 번 충전으로 300㎞를 주행할 수 있다. 도심 지역 내 배송과 폐기물 수거, 지역 간 운송, 건설 현장과 같은 광범위한 장소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전동화 전환을 위해 국내에 대형 전기 트럭을 도입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차세대 물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V 어워즈 2023에서 올해의 전기차 수상한 현대차 아이오닉6와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EV 어워즈 2023에서 올해의 전기차 수상한 현대차 아이오닉6와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부대 행사인 'EV 어워즈 2023'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6가 환경부 장관상인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다. 올해의 혁신 전기차는 기아 EV6 GT, 소비자가 선택한 올해의 전기차는 아이오닉6, 올해의 전기 충전기는 채비가 이름을 올렸다.

EV 트렌드 코리아 조직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전기차에서 인프라까지 확대되면서 체험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다”며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에 대한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시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