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이르면 2분기 중 미국에서 3조원 넘게 투자해서 조성하는 '솔라 허브' 착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의 주도 아래 착공 준비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한화큐셀은 솔라 허브 착공을 기념하는 행사 준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솔라 허브는 약 3조2000억원을 투자해서 미국 조지아주 카터즈빌에 설립하는 3.3GW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다. 미국 내 태양광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로,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잉곳·웨이퍼·셀·모듈 등 4개 제품을 동시 생산한다.
한화큐셀은 솔라 허브 구축을 위한 업체 선정을 마쳤다. 세계적인 건설 업체 그레이와 설계 업체 스탠텍이 각각 솔라 허브 건설 및 설계를 맡았다. 애초 이들 기업은 올해 1분기 착공을 목표로 솔라 허브 건설 준비와 설계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은 이르면 2분기 솔라 허브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법인인 큐셀 USA가 그레이, 스탠텍 측 실무진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진행도에 따라 착공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컨트롤타워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은 솔라 허브 구축에 관여, 큐셀 USA로부터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김동관 대표가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은 목표로 설정한 2024년 말까지 솔라 허브를 정상으로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솔라 허브 착공 시기가 아직 정해지진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착공되면 준공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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