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교육을 바꾸다]그로비교육, '슈퍼브이'로 성공 신화 이어간다

그로비교육 슈퍼브이 제품 이미지
그로비교육 슈퍼브이 제품 이미지

그로비교육이 지난해 11월 공식 출시한 유아 스마트러닝 프로그램 '슈퍼브이'로 온라인 교육 1위 성공 신화를 이어간다.

슈퍼브이는 4세부터 8세를 대상으로 영어, 수학, 한글 교육 콘텐츠를 전용 태블릿으로 제공하는 유아 스마트러닝 서비스다. 천편일률적 콘텐츠와 과거 방식을 고수하는 기존 학습지식 유아 교육을 뒤엎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교육열 높은 고관여 학부모를 타깃으로 삼았다.

그로비교육은 투자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지난해 설립 1년여 만에 대규모 투자 유치에 연이어 성공했다. 이는 그로비교육의 유아 스마트러닝 슈퍼브이 창업 멤버와 상품 출시에 대한 높은 기대 덕분이다.

슈퍼브이를 만든 박철우 그로비교육 대표는 메가스터디교육 초중등사업본부장(2014~2021년) 출신이다. 초등 온라인교육 '엘리하이'를 탄생시키고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엘리하이 이전에도 다수의 교육 브랜드를 직접 디렉팅해 업계 선두에 올려놓았고, 적자 브랜드였던 중등 온라인교육 '엠베스트'를 업계 1위로 올리며 이러닝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고 있다.

박 대표는 슈퍼브이를 '영어가 강한 유아동 스마트러닝'으로 포지셔닝하고 제품 개발과 출시를 진두지휘했다. 유아 교육 핵심인 영어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 자체 멀티미디어 기술 기반 '스토리 영어'는 288개로, 업계 최다 규모다. 영어 교육 관련 해외 3대 출판사 시리즈를 모두 전자책(e-book)으로 탑재했다. 영어도서관 '슈퍼리딩'은 세계 3대 출판사로 불리는 스콜라스틱, 옥스포드, 콜린스 도서를 비롯, 국내외 인기도서 2400여권을 탑재했다.

그로비교육 슈퍼브이 서비스 모습
그로비교육 슈퍼브이 서비스 모습

슈퍼브이 한글은 전 영역에서 필수 역량이 된 기초 문해력에 초점을 맞췄다. 유아 연령에 효과적인 '이야기 기반 학습'을 토대로, 조작형 놀이부터 한글 쓰기까지 하나의 이야기 주제 안에서 진행된다. '유아동 문해력'을 대표하는 전문가, 서울대 아동언어인지연구실 최나야 교수팀이 슈퍼브이 한글·문해력 통합과정 감수 및 교재 구성에 참여했다.

수학에선 단순연산과 수개념 학습은 물론 고려대 정보창의교육연구소 감수를 받은 두뇌개발 프로그램 '슈퍼브레인'을 선보였다. 18개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즐기는 동안 공간지각력, 문제해결력, 추리력, 수리력, 시각변별력, 기억력 등 6개 두뇌 영역이 성장한다. '팩토 키즈' '문제 해결의 길잡이' 등 유명 사고력 교재를 유아 눈높이에 맞게 해설해 강의 만족도를 높였다.

그로비교육은 슈퍼브이 출시 당시 사전 신청 1000건을 이틀 만에 완판 후 추가분 2000건까지 조기 마감하며 초기 입소문과 함께 시장에 안착했다. 한글, 수학 학습 콘텐츠에 영어유치원을 대체할 만한 영어 콘텐츠를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로비교육 관계자는 “슈퍼브이에 대한 학부모의 뜨거운 호응을 통해 박철우 대표의 저력을 확인하고 엘리하이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조짐”이라며 “수많은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유아 교육 시장에서 콘텐츠 품질로 승부한 슈퍼브이가 깐깐한 학부모들의 선택을 이끌었고, 시장 반응에 힘입어 대규모 투자 유치로 서비스 퀄리티가 향상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