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트폴리오는 60여개국 300만명 어린이가 이용하는 인공지능(AI) 영어 학습 플랫폼으로 글로벌 에듀테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아이포트폴리오 스마트러닝 영어 학습 플랫폼 '리딩앤'(READING&)은 40만 학부모 선택을 받은 유·초등 영어 교육 서비스다. 2022년 에듀테크 부문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모국어 습득 원리와 AI 시대에 요구되는 독서 기반 사고력 영어 학습법을 제시한다. 아이에게 영어가 넘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도록 에듀테크 초격차를 지향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리딩앤 영어 학습법 중심에 독서가 자리 잡고 있다. 문법과 단어를 암기하고 패턴을 연습하는 단순 학습법 대신에 모국어를 습득하듯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노출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는 학습법을 솔루션으로 구현했다. 리딩앤은 원어민 교실에서 진행되는 리딩 수업을 5단계로 재현한 '다차원 읽기'(MDR-Multi-Dimension Reading) 방법을 통해 모국어처럼 영어를 습득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책 한 권을 5번 읽은 효과를 구현한다. 5단계를 통해 리스닝과 스피킹을 동시에 연습하고, 아이에게 영어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마다 아이가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추측하고 추론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영어로 사고하도록 돕는다.
리딩앤에서는 이러한 독서 과정에서 점수를 매기거나 평가하지 않는다. 책을 덮고 나면 빨리 다음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려는 의도로 설계했다. 영어를 공부로 인식하는 순간 아이는 수동적으로 바뀌고 영어 습득은 일어나지 않는 점을 고려해 개발했다.
리딩앤에는 옥스퍼드대학 출판부, 콜린스, 펭귄 랜덤하우스 등 세계적 출판사 베스트셀러 3000여권이 탑재됐다. 인지도가 낮거나 종이책으로 절판된 이른바 '마이너' 타이틀은 단 한 권도 담지 않았다. 영국 학교 80%가 사용하고 세계 3000만부 이상이 팔린 옥스퍼드 리딩트리(ORT) 시리즈는 옥스퍼드대학 출판부가 오직 리딩앤에만 전권 300부를 디지털로 허락했다. 리딩앤 학습 체계와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예외를 인정한 것이다. 이러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종이책으로 구매하는 것 대비 15% 가격으로 구독이 가능하며 영어 습득을 돕는 각종 기술을 적용했다.
리딩앤에 적용된 AI 발음 향상 기술은 아이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스스로 발음을 교정해 나가도록 정교하게 설계됐다. 교사는 국내 최초로 AI가 분석한 음소·음절별 발음 평가 결과와 강세, 리듬, 억양에 대한 결과를 보고 발음 지도를 할 수 있다. AI가 판단한 아이 취약 발음을 집중 연습할 수 있는 문장을 맞춤형으로 제시하는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2019년 옥스퍼드대학 출판부는 리딩앤 학습 효과를 인정해 세계 시장 공동 진출을 제의해왔다. 아이포트폴리오 리딩앤을 그대로 복제한 '옥스퍼드 리딩클럽'(Oxford Reading Club)은 출시 국가를 점차 늘려 2022년까지 세계 58개국에 진출했다. 2025년까지 100개국 1000만 이용자를 목표로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와 협력하고 있다. 2022년에는 룩셈부르크와 독일 교육부 선택을 받아 국가 차원에서 공교육에 진출한 쾌거를 달성했다. 아이포트폴리오는 현재까지 누적 수출액 1200만달러(158억원)를 달성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