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 경기가 4년 만에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한국프로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2023 스프링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을 내달 8일과 9일 이틀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잠실 실내체육관은 LCK와 인연이 깊은 장소다. 2016년 LCK 서머 결승전에서 락스 타이거즈가 KT 롤스터를 풀 세트 접전 끝에 물리치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는 SK텔레콤 T1이 그리핀을 물리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서울시는 이번 LCK 스프링 결승전을 통해 게임 산업과 e스포츠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LCK 또한 서울시 역점 추진사업인 동행 프로그램 '이스포츠 문화투어'에 협조한다. 서울시 이스포츠 문화투어는 다문화가정, 아동복지센터 등 아동·청소년 100명을 초대해 이스포츠 직무 토크, 백스테이지·경기장 투어, 정규리그 관람 등 롤파크 투어와 LCK 결승전 경기관람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 당일 현장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게임콘텐츠센터 지원사업 참여기업 10개사 대상으로 게임 홍보공간과 플레이 체험 부스도 조성할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국내 최고 인기 리그인 LCK 스프링 결승전 공동 개최로 중소 게임개발사에는 2만 관람객과 전 세계 시청자에게 홍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차세대 핵심 문화사업인 게임산업과 이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이스포츠 미래 인재 양성과 중소 게임기업 육성에 투자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 LCK 스프링은 정규 리그 일정을 거의 마무리했다. T1이 정규 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자리를 놓고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 KT 롤스터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는 정규 리그 상위 6개 팀이 참가한다.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한다. 8일 최종 결승전 진출전, 9일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 티켓은 2만5000원이며 각 경기별 48시간 전에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많은 팬 여러분이 찾아올 수 있도록 규모감 있는 장소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큰 도움을 주었다”며 “팬을 만족시킬 수 있는 멋진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
박정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