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진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스타트업 투자·육성에 성공해 1조원대에 매각하는 잭폿을 터트렸다.
1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T-모바일이 레이놀즈가 지분을 소유하고 직접 광고해온 저가 이동통신사 ‘민트 모바일’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가액은 13억 5000만 달러(약 1조7700억원)로 알려졌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레이놀즈가 민트모바일 지분 약 2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거래로 3억 달러(약 4000억원)에 이르는 현금과 주식을 챙기게 됐다고 전했다.
레이놀즈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두 회사의 합병 소식을 전했다. 그는 “T-모바일은 우리의 즉흥적이고 경계를 넘나드는 무모한 메시지 전략이 간섭 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면서 이번 합병이 고객들에게 이익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타트업 민트모바일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레이놀즈는 2019년 이 회사의 지분을 사들인 뒤 적극적으로 육성해 왔다. 저렴한 선불 요금제와 함께 할리우드 스타인 레이놀즈가 직접 광고를 제작하고 출연한 것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캐나다 출신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 ‘데드풀’ 시리즈로 국내외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현재 ‘엑스맨’ 시리즈에서 ‘울버린’을 연기한 배우 휴잭맨과 함께 ‘데드풀3’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프리 가이’, ‘킬러의 보디가드’, ‘엑스맨 탄생: 울버린’, ‘프로포즈’, ‘저스트 프렌드’ 등에 출연했다. 그는 ‘가십걸’로 유명한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지난 2012년 재혼해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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