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에 나섰다. 신체적, 환경적 요인으로 게임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처음으로 4개 기업·기관이 지원 사업에 뜻을 모았다. 맞춤형 보조기기 제공과 더불어 운용 교육 및 사후관리까지 만전을 기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름다운재단, 국립재활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함께 관련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별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원자 모집, 맞춤형 게임 보조기기 지원 및 설치 등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사업을 위해 후원금 1억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한다. 아름다운재단은 사업 운영 총괄을 맡는다. 국립재활원은 사업 자문, 보조기기 오픈소스 및 디바이스 제공을 담당한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지원자 사례 관리·연구 등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보다 양질의 맞춤형 보조기기가 제공될 수 있도록 돕는다. 장애인 기기 사용 및 관리방법에 대한 보조공학전문가의 교육, 보조기기 유효성 검사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이뤄질 계획이다.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자 모집은 '장애인의 날'이 있는 4월 중 시작된다.
사업을 통해 제공하는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에는 △보조기기 입력장치(키보드, 마우스, 스위치 등 PC, 태블릿, 휴대폰 연동기기) △보조기기 보조장치(팔받침대, 거치대, 액세서리 등 기기 사용 보조) △자세 유지장치(책상, 의자, 랩보드, 벨터 등 기기 사용을 위한 자세 보조) 등이 포함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장애인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기과 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서비스 기업으로서 게임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 또는 장애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동식 버스에 '4D VR 게임 버스' 등 콘텐츠를 담아 게임 소외계층에 선보이는 '찾아가는 프렌즈 게임 랜드', 지역사회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청년 디지털 역량을 활용하는 '청소년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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