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부산에서 일본 대마도로 가는 여객선에 탈 수 있는 승객 수가 1 척당 200명으로 확대된다.
팬스타라인닷컴은 대마도시 당국으로부터 이같은 방침을 통보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부산~대마도 뱃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2월 25일 재개됐다.
하지만 대마도시 당국이 현지 의료시설 여건 등을 고려해 주말에만 여객선 1 척당 왕복 1회 운항하고, 승객은 최대 100명까지만 태우고 입항하도록 제한했다.
때문에 모처럼 열린 뱃길을 이용해 대마도를 방문하려는 여행객들이 원하는 날짜에 배편을 예약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단체 여행객은 좌석 부족으로 일정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일도 벌어졌다.
팬스타라인닷컴이 운항하는 고속선 팬스타쓰시마링크호(684톤)의 경우 승객 정원이 425명이지만 100명 가까운 승객만 탑승한 채로 부산에서 출항하고 있다. 이번에 여객선 척당 탑승 가능인원이 200명으로 늘었지만, 아직 주중 운항은 허용되지 않았다.
팬스타라인닷컴 관계자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지만, 승선 가능한 인원이 200명으로 확대돼 여행객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승선 인원을 더 확대하고 주중 운항도 가능하도록 대마도시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