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세아가 어머니인 김상순 프로바둑기사가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의 바둑 자문으로 참여했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15일 윤세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더 글로리' 엔딩 크레딧무한 반복'이라며 '엔딩 크레딧을 끝없이 돌려보기는 처음이다. 엄마의 성함이 새삼스레 가슴에 콕 박힌다”라고 전했다.
그가 첨부한 ‘더 글로리’ 엔딩 크레딧 사진에는 ‘바둑자문 대한바둑협회 유경민, 정재우, 하호정, 김상순’이라고 적혀있다. 프로바둑기사 김상순 씨가 윤세아의 어머니다.
이에 대해 윤세아는 “초대여류국수를 지내고 평생을 바둑계에 몸담아온 어머니가 ‘더 글로리’ 바둑 자문으로 함께 했다. 다부진 자세로 바둑을 두던 동은에게서 사진으로 보던 엄마의 젊은 모습이 아른아른 겹쳐 보인다”며 소감을 전했다.
윤세아는 또 어머니의 반지를 손에 낀 자신의 손을 촬영한 사진을 첨부하면서 “중요한 시합마다 엄마의 손에 끼워져 있던 반지를 소중히 간직해 왔다. 오늘은 그 사진 속의 반지를 살며시 꺼내어 만지작거리며 엄마의 인생을 그려본다. 지금도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치고, 당신은 행복하다 하는 어머니. 또다시 태어나도 꼭 바둑을 하겠다는 우리 엄마. 자랑스럽다. 존경한다. 사랑한다. 맘껏 자랑한다”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가 직접 배우 송혜교에게 바둑을 가르쳤냐는 질문이 쏟아지자 윤세아는 “어머니는 바둑 관련 자료조사 자문으로 참여한 거다. 송혜교 배우를 직접 만나 바둑을 가르쳐 준 일은 없다. 누군가의 노력 끝에 흠을 낼까 싶어 말씀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