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오류 장애로 초유의 '롤백'을 선언한 OK저축은행이 차세대 시스템 재오픈 시점을 확정했다. OK저축은행은 차세대 시스템을 오픈하고 전체 인프라 작업도 진행해 디지털전환(DT)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차세대 시스템 오픈을 5월로 잠정 확정했다. 현재 시스템 개발 사업자인 뱅크웨어글로벌과 오픈 지연에 따른 비용 분담 협의와 오류 대응을 위한 개발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OK저축은행은 지난 1월 16일 2년여 기간에 걸쳐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오픈했다. 하지만 당시 내부 시스템은 물론 저축은행중앙회 전산 등 동기화하는 부분에서 오류가 발견돼 소비자 불편·불만이 커지면서 구형 시스템으로 돌리는 롤백을 결정했다. 롤백은 시스템에서 업데이트에 오류가 발생해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말한다. 통상 금융사들의 경우 차세대 시스템을 오픈한 뒤 1~2주가량 오류를 잡고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 시스템 안정화를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었다.
OK저축은행은 5월 차세대 시스템 재오픈 이후 전체 인프라 고도화 작업 등 당초 계획했던 DT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OK저축은행은 “차세대 시스템 오픈이 다소 지연됐지만, 당초 계획했던 DT 전략은 변함없이 진행될 계획”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DT 변곡점으로 삼고 있는 만큼 뱅크웨어글로벌과 원만히 협의해 추가 인프라 고도화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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