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필마트'서 K-콘텐츠 8700만달러 상담실적

홍콩 필마트 2023 행사장 내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공동관
홍콩 필마트 2023 행사장 내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공동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홍콩에서 열린 '필마트(FILMART) 2023' 한국공동관 운영으로 주요 방송콘텐츠 기업들의 아시아권 진출을 지원했다.

아시아 주요 방송채널사, 플랫폼사 등 글로벌 바이어와 470건 이상 수출 상담과 8700만달러 규모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상담 건수는 169%, 상담액은 587% 증가한 비즈니스 성과다. 46회째를 맞이한 필마트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TV·필름 마켓이다. 행사는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41개국 700여개 기업과 7300여명의 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홍콩 컨벤션센터 한가운데 마련된 한국공동관에는 국내 주요 방송영상 기업 23개사가 참여했다. MBC, CJ ENM, SBS 콘텐츠허브, SLL, KBS 미디어, 콘텐츠웨이브 등 6개 방송사와 에이스토리, 담화 등 17개 제작사가 참가해 총 86편 이상 방송영상콘텐츠를 선보였다.

홍콩 필마트 2023에서 콘진원 주최 K-드라마 쇼케이스가 열리고 있다.
홍콩 필마트 2023에서 콘진원 주최 K-드라마 쇼케이스가 열리고 있다.

콘진원은 필마트에서 첫 공식 부대행사로 'K-드라마 쇼케이스'를 열고 성형을 소재로 한 메디컬 미스터리 드라마 '룩앳미'를 처음 공개했다. 주연 배우 이민기와 한지현이 행사에 참여했다. 해외 바이어 370여명과 현지 매체가 참석했다. 콘진원은 4월 '밉티비'와 10월 '밉컴' 등 미국·유럽 주요 권역에서도 우수 방송영상콘텐츠를 지속 알릴 예정이다.

유현석 콘진원 부원장은 “K-콘텐츠를 주도한 한국 드라마가 중국 내 방영되기 시작하고 중화권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는 상황에서 홍콩 필마트 참가가 중화권 수출 재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방송영상 분야 글로벌 진출 다변화 지원으로 국내 우수 K-콘텐츠 수출 촉진과 한류 확대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