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세계적 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를 유치해 2025년 여의도 63빌딩에 미술관을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개관일로부터 4년간 국내에서 퐁피두센터 운영권을 보장받는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매년 퐁피두센터 소장품 가운데 대표 작가 걸작을 포함한 기획 전시를 2회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퐁피두센터에 매년 브랜드 로열티, 작품 대여료, 컨설팅 지원비 등을 지급한다.
이 외에도 퐁피두센터가 갖는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에 부합하는 자체 기획 전시를 연간 2회 별도 개최한다. 어린이 미술관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화는 올해 미술관 건립에 착수한다. 설계 작업에는 루브르박물관과 대영박물관 내부 및 인천국제공항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장 미셀 빌모트가 참여한다. 63빌딩은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 1000여평 전시 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는 새 랜드마크 건물로 거듭난다.
신현우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퐁피두센터와 파트너십으로 국내에 수준 높은 세계 걸작들과 시대를 앞서가는 예술 작품들을 지속 선보이고, 신진 아티스트들을 발굴 및 지원할 것”이라면서 “퐁피두센터가 새로운 문화예술 서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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