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을 소유한 호주 출신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92)이 올 여름 다섯 번째 결혼을 예고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머독이 샌프란시스코 경찰서 경목 출신의 앤 레슬리 스미스(66)와 약혼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올 여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 후에는 캘리포니아와 몬태나, 뉴욕, 영국을 오가며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5번째 결혼하는 머독은 “사랑에 빠지는 것은 두려웠지만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행복하다. 우리 둘 다 인생의 후반을 함께 보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결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머독은 뉴스채널 중 시청률 1위인 폭스뉴스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유명 언론을 소유하고 있는 언론 재벌이다.
지난해 6월 모델 출신인 네 번째 부인 제리 홀(66)과 이혼한 머독은 같은 해 9월 스미스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는 2008년 사망한 미국의 가수 겸 사업가 체스터 스미스의 부인이었다.
앞서 머독은 이혼한 배우자들과 6명의 자녀를 뒀다.
모델 출신인 첫 번째 부인과 1965년 이혼한 머독은 신문기자 출신인 두 번째 부인과 3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했지만 결국 남남이 됐다. 당시 머독이 두번째 부인에 지급한 위자료가 7억 파운드(약 1조 1200억원)에 달해 화제가 됐다. 머독은 지난 1999년에는 30세였던 웬디 덩과 세 번째 결혼했지만, 2013년 이혼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