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21일 우주시장 진출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빠른 상업발사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비행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성공 발사 관련 온라인 인터뷰를 갖고 소감과 앞으로 계획 등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발사 과정에서 기상 등 돌발 상황이 많아 4번이나 시도하게 됐고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직원들과 합심해 최종 성공을 이루고 나니 기쁘기도 하지만 상업화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시험발사는 한빛나노 발사체에 사용할 1단 엔진에 대한 비행성능 검증이 목표였고 추력 15톤급 1단 엔진 개발이 완료됐다”며 “앞으로 3단 엔진 기술을 확보하고 50㎏급 위성 상업발사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빛-TLV' 발사 성공이 상업화 시작이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 신호탄임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개발할 한빛나노의 타깃은 10㎏ 내외 큐브셋 위성이며 현재 소형위성을 제작하는 스타트업, 대학, 연구기관이 1차 고객”이라며 “시험발사 성공으로 우리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협의 대상들이 계약 관계로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빠른 기술 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우주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고 경쟁에서 이기려면 빠른 성과를 내야 한다”며 “발사체 개발과 함께 국내는 물론 노르웨이 등 발사장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내년까지 상업발사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카타라 우주센터(CLA)에서 19일 오후 2시52분(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52분) '한빛-TLV'를 발사했다. 높이 16.3m, 지름 1m, 무게 8.4t의 1단 로켓으로 엔진 1기를 장착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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