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대표 문재도)은 전남테크노파크(원장 오익현)·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원장 임철원) 등 3개 기관 공동으로 21일 오전 7시 나주 빛고을 호텔 포럼장에서 한국에너지공대 한종희 석좌교수를 초청해 '수소기술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제52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한전KDN 등 협력사와 에너지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 광주시 및 전라남도 관계관,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 교수는 “2020년대에도 오일·석탄·가스 등 화석에너지의 소비는 80% 이상 지속될 것”이라며 온실가스의 대부분은 에너지 생산에서 배출되고 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드 에너지 발란스' 발표자료를 인용하며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요인과 소비비율 기후환경 변화에 미치는 심각성과 함께 대안으로 수소는 에너지 매개체로 환경친화적이고 무해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수소 특징은 지구상에 가장 풍부한 원소이며 무색, 무취, 무독성, 연소성, 가장 가볍고 환경친화적”이라며 “물로부터 얻을수 있고 대부분 화합물 형태로 존재해 안전성도 높은 반면 저장에 어려움이 있지만 재생에너지로부터 생산된 전력을 수전해로 수소를 생산·저장하고 화학물질로 전환해 산업용, 발전용, 수송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수소에너지 순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의 수소에너지 보급 현황을 발표하고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총 18개국 협의체인 국제수소에너지파트너십, 수소 및 연료전지 관련 기술소개 및 정책공유를 위한 민간협의체인 수소위원회,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 15개국이 참여한 수소기술협력 및 표준개발, 수소안전 및 공급망 공동연구, 수소의 이산화탄소 감축 잠재력 연구 및 수소관련 교육 및 홍보를 위한 수소각료회의에서 우리나라 활동상황도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 수소에너지 정책 및 보급현황과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수소차·연료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 △화석연료 자원 빈국에서 그린 수소 산유국 진입이라는 야심찬 목표달성을 위해 연차별 목표와 면밀한 추진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량수소 저장 및 해외운송과 관련해 재생에너지 발전 원가가 낮은 국가에서 그린수소 생산 도입시 액체형태로의 변환이 필수적”이라며 “액화수소, 암모니아, 유기화합물 형태의 운송기술을 개발중이지만 단기간내 상용화가 어렵다”며 우리나라와 일본의 해외 수소 도입전략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한 교수는 “수소에너지는 기후변화에 대응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거의 유일한 에너지 대안”이라며 “세계 각국이 협력해야만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이룰 수 있고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은 이미 시작됐으며 관건은 기술확보 여부에 따라 완전한 수소에너지 체계의 실현이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밸리포럼은 한전과 광주시, 전남도를 비롯해 협력사 및 대중소기업 등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에너지산업 허브'를 만들기 위한 민간 포럼이다. 포럼을 통해 공기업과 자치단체, 기업은 미래 에너지 산업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 협력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미래 에너지산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으려는 기업을 위한 정보교류 허브 역할을 하는 에너지밸리를 대표하는 민간 전문 비즈니스포럼으로 에너지기업들의 높은 참여와 호응으로 52회째 포럼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월 세번째주 화요일 조찬 포럼으로 진행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