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4월 어드레서블TV 광고 판매채널을 확대한다. 기존 MBC, EBS 등 지상파 2개 채널에서 KBS JOY, KBSN Sports 등 29개 케이블방송 채널 등 31개 채널로 늘어난다.
어드레서블TV 광고는 시청자의 시청 데이터에 기반해 IPTV 셋톱박스별 서로 다른 광고를 시청하도록 하는 맞춤형 광고다. 시청자는 관심 높은 제품이나 서비스 관련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앞서 코바코는 2021년 11월 국내 지상파 방송사 최초로 MBC에 어드레서블TV 광고를 도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EBS를 통해 전국단위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광고업계에서는 어드레서블TV 광고가 타깃 중심 디지털 광고에 대응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빠른 시간 내 많은 사람에게 광고를 전달할 수 있는 TV 광고 강점에 더해 기존 약점으로 지적받던 타기팅을 보완, 보다 많은 표적 시청자에게 도달할 수 있다.
코바코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따른 방송광고 시장 침체기에도 어드레서블TV 광고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판매 채널 확대는 지상파방송의 높은 도달률에 케이블방송 채널 다양성을 결합, 어드레서블TV 광고가 불황기에 더욱 효과적인 광고매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바코는 지난해 오디언스 세그먼트 고도화 연구, 중소기업 광고주 저변 확대, 데이터 협의회 운영 등 어드레서블TV 광고를 시장에 인착시키는 데 주력했다.
올해는 광고 타기팅 고도화, 도달률 극대화 상품 개발 등 다양한 광고주 수요를 반영하고 어드레서블TV 광고 시장을 보다 활성화할 계획이다. 코바코 미디어광고연구소는 어드레서블TV 광고 효과 측정방법 연구를 시작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