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넷티플랫폼이 정보기술(IT) 인프라스트럭처 전문 기업 지티플러스를 인수한다. 이르면 이달, 늦어도 상반기 인수를 마무리한다.
메타넷티플랫폼은 지티플러스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관리·운영 서비스 제공사(MSP)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
지티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093억원을 기록했고, 인력은 100여명 규모다. 공인된 엔지니어는 70여명이다. 1998년 설립된 아이티플러스에서 2008년 지티플러스로 새롭게 탄생했다. 인프라 소프트웨어(SW) 경력 26년을 보유했다. 클라우드혁신센터(CCoE)와 부설 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기술 개발과 연구에 힘을 쏟는 기업이다.
지티플러스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인프라 시스템을 설계한다. 오라클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을 다룬다.
특히, 오라클에 특화됐다. 오라클 인프라 솔루션 분야 국내 최고 파트너다. 제니퍼소프트의 1위 총판사이기도 하다. 제니퍼소프트의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APM) 솔루션을 공급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계약 고객사 394곳을 보유했다.
지티플러스는 쿠버네티스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기업의 선도적인 컨테이너 기술도입을 위한 컨설팅, 운영 가이드, 교육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관제 센터를 통해 안정적인 클라우드 운영을 지원하며 쿠버네티스 교육으로 기업의 클라우드 상용화를 지원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파운데이션(CNCF) 공인 쿠버네티스 엔지니어 강사진을 보유했다. 연간 50회 이상 1400여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와 인프라를 교육한다.
메타넷티플랫폼은 지티플러스 인수로 컨설팅부터 설계·구축, 마이그레이션·운영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프로세스 전 영역에 걸쳐 '엔드투엔드(E2E)' 서비스 체계를 확대·보강하게 됐다.
앞서 메타넷티플랫폼은 지난해 오픈소스 SW 전문기업 락플레이스와 SAP 컨설팅 기업 에이티앤에스그룹을 인수했다. 국내 MSP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데 따른 대응이다.
락플레이스는 오픈소스 컨설팅과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등을 전문으로 다룬다. 오픈소스 비즈니스 역량과 SW·미들웨어·데이터베이스·플랫폼 기술력을 갖췄다. 국내 최초로 레드햇 프리미어 비즈니스 파트너로 선정됐다.
에이티앤에스그룹은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20년 동안 SAP 시스템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국내 최다 SAP 업그레이드, 마이그레이션 및 통합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있다.
메타넷티플랫폼은 이번 인수로 오픈소스 기술력과 SAP 분야, 클라우드 등 약 300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2024년까지 매년 18.4% 성장해 5조 523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클라우드 MSP 사업 규모는 7조원이다.
김용배 메타넷티플랫폼 대표는 “데이터와 클라우드, 비즈니스 솔루션 분야까지 아우를 수 있는 뛰어난 역량을 가진 지티플러스를 가족으로 맞이한 만큼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해 아시아 최고의 클라우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표〉지티플러스 개요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