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최근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된 유성구 교촌동 일원을 첨단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한다.
대전시는 국가산업단지를 나노·반도체와 우주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고밀도 기업 클러스터와 정주 환경이 어우러진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산업용지, 공원·상업시설, 연구시설 주거·복합 용지 등 4개 권역으로 구분해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자족형 신도시로 정비한다.
특히 산업과 연구시설 용지는 나노·반도체 국립연구원 설립, 세계적 기술 기업 유치, 소재·부품·장비 테스트 베드 구축 등 미래 핵심 전략사업을 적극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에 인재가 모이는 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
서남부권은 산업·연구 중심의 신도시로 만들어 진다. 기존 산업단지 밀집 지역에서 개념을 확장해 일류 경제도시 대전의 새로운 활력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서남부권 첨단 미래형 신도시는 530㎡(160만평) 규모로, 뛰어난 정주 여건으로 향후 확장성까지 갖췄다. 도안 1~3단계와 밀접해 있고, 2027년 준공될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KAIST, 목원대와도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강점이 있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예비타당성 면제로 총 사업 기간이 1~2년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최종문 대전시 산업입지과장은 “국가산업단지는 대전의 실질적 첫 국가산단으로 향후 부족한 산업용지를 확보해 지역 경제 성장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면서 “이와 함께 주거 등이 포함된 신도시로 조성해 그동안 개발되지 못했던 대전 서남부 지역의 대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