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3D)프린팅 전문업체 엘라인(L-LINE·대표 김진형)이 기구·회로 설계와 3D프린팅 등 제조장비를 활용한 제품제작 기술로 향후 3년 내 매출 1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엘라인은 회로설계에서부터 제품디자인, 제품가공, 창업지원까지 연계한 원스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삼성전자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제품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의료와 생활, 모빌리티, 전자제품 분야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이차전지 개발과 전기차 부품개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부품개발에 집중하며 조만간 국내는 물론 해외 전기차 메이커와 대량 공급계약도 앞두고 있다.
주력사업인 제품개발 외에도 모델링, 코딩, 아이디어 기획과 관련된 교육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시작한 메이커 교육과 코딩 교구재 개발 및 판매사업은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올해 안에 교육사업 부문 법인을 별도로 설립해 관련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교육사업은 체험수업에서 나아가 실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보는 융합형 교육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단순 주입식 교육이 아닌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을 기획하는 방법, 모델링, 메이커 장비 운영, 코딩 등 제품개발 전 과정을 경험하며 참가자들이 향후 진로까지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엘라인은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혁신형 기업, 경영혁신형 기업인증을 받았으며 우수 인재양성으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도 선정됐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K디자인 어워즈 등 디자인 공모전에서도 각종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3D프린터용 3D필라멘트 제조방법' '레이저거리 측정기 및 레이저거리 측정방법' '아두이노 키트 디자인' 등에 대한 특허도 획득해 기술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엘라인은 지난해 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창업 10주년인 내년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부품사업이 결실을 맺으면 오는 2026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e모빌리티 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